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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6:33과 로마서 12:2에 나타난 하나님나라 경제

📑 목차

    성경에 나타난 경제관념 예수는 마태복음 6장 33절에서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새번역)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바울은 로마서 12장 2절에서 "여러분은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새번역)라고 말하였습니다. 이 말씀을 중심으로 경제적 측면에서 세상 경제와 다른 하나님 나라 경제를 헬라어 성경본문과 신학자들의 견해를 바탕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경제관념 마태복음 6:33과 로마서 12:2에 나타난 하나님나라 경제

    1. 마태복음 6장 33절의  중심단어를 헬라어로 살펴보기(먼저,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의)

    1) 먼저(πρῶτον, 프로톤) - ‘가치적 우선성’

    고전 헬라어·신약 헬라어에서 '프로톤'(πρῶτον)은 시간적으로 ‘먼저’, 가치나 중요도에서 ‘우선적으로’, 존재론적 우위에 있어서 ‘우선의 상태’ 등 다양한 의미를 갖습니다. 단순히  시간순으로 '먼저 하고 다음에' 이상의 의미로 사용될 때는 '무엇이 삶 전체의 판단 기준이 되어야 하는가'를 선언합니다.

     

    성경에 나타난 경제관념 마태복음 6장 33절에서 명령어 인 '구하여라'(ζητεῖτε, 제테이테)는 현재 능동 복수 명령형으로, '계속해서 구하라/계속해서 추구하라'라는 지속적·습관적 행위를 요구합니다. 즉 예수님은 일회적인 '먼저'가 아니라 일상적·지속적 실천에서의 우선성(πρῶτον) 을 명령하신 것입니다. 따라서 ‘먼저’는 “먼저 처리해 놓고 나머지를 생각하라”는 비즈니스식 우선순위가 아니라 “삶의 축을 어디에 두느냐?”를 규정짓는 존재론적인 우선성입니다.

     

    2) 하나님의 나라(βασιλεία τοῦ θεοῦ, 바실레이아 투 데우) - '왕(하나님)의 통치'

    βασιλεία(바실레이아)는 단순한 지리적·제도적 ‘왕국’(territory)이 아니라 '왕의 주권적 작용'(kingship/sovereignty)입니다. 따라서 하나님 나라란 ‘하나님께서 실제로 통치하시고 다스리는 그 질서가 사람들의 삶 속에서 실현되는 상태’입니다.

     

    신학자 N. T. Wright 는 『How God Became King』에서 예수의 선포가 바로 “하나님의 통치가 회복되고 있다”는 선언이라고 보았습니다. 즉 하나님 나라를 추구한다는 말은 현실의 정치·경제·사회적 구조 가운데서 하나님의 통치가 재현되도록 하는 전방위적 운동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통치’가 우선이라면  "먼저 하나님 나라를 선택했을 때 하나님의 통치를 어떻게 드러낼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그에 대한 답변은 바로 "수익성·효율성을 선택하기 보다는  정의·자비·공동선(공동을 위한 선)이 먼저 고려되어야 한다" 입니다. '우선순위를 재편 하는 것'이 이 바로 하나님 나라 경제의 첫 번째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3) 하나님의 의(δικαιοσύνη, 디카이오쉬네) - 개인 차원을 너머서는 사회 속에서 구현되는 정의

    현대 독자들은 '하나님의 의'를 '정직'이나 '개인적 의로움'으로 이해하기 쉽지만, 신약성서 특히 마태복음에서 δικαιοσύνη( 디카이오쉬네)는 언약적·사회적 정의(covenantal justice)를 포함합니다.

     

    호주의 신약신학자 레온 모리스(Leon Lamb Morris)는 『The Gospel According to Matthew』에서 마태복음에서 말하는 ‘의’는 '하나님의 언약적 정의가 사람과 사회 속에서 구현되는 상태'라고 풀이합니다. 영국의 신학자 존 스토트(John Stott)도 『The Sermon on the Mount』에서 ‘의’가 개인적 내적 도덕성뿐 아니라 사회적 질서의 공정성까지 포함한다고 꼭 집어 말합니다.

     

    따라서  성경에 나타난 경제관념 '하나님의 의'를 구하는 것은 단지 나의 죄를 회개하는 개인윤리 명령에 국한되지 않고, 사회의 경제적 구조·정책·관행이 하나님의 정의 기준에 부합하는지 점검하고 바로잡는 것을 포함합니다. 예를 든다면 부당한 착취를 금하고, 빈곤한 구조를 완화시키며, 공정한 노동 조건을  확보하는 등의 일들을 가리킵니다.

     

    4) ‘우선순위 재편’의 신학적·윤리적 함의 - 개인과 제도의 변혁

    예수의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는 선언은 결과적으로 삶의 우선순위를 근본적으로 재편성합니다. 

    삶의 존재론적 전환(ontology)을 가져와 ‘무엇을 기초로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으로 바뀝니다. 세상적 안전(돈·지위·자산)이 생존 기반이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가 생존·정체성의 기반이 됩니다.

     

    삶의 실천적 우선순위(practice)도 바뀌어서 경제적 의사결정(소비·저축·투자·직업 선택)이 ‘내게 이익이 되는가’가 아니라 ‘하나님의 통치·정의·공동체에 기여하는가’로 재평가됩니다.

     

    제도적 개혁(institutional)으로 개인적 윤리 개선에 그치지 않고 교회나 기업을 비롯한 세금관련한 제도, 노동에 관한 법률, 복지정책 , 토지 정책 등 국가의 제도가 '하나님의 의’ 기준에 맞게 설계되고 개혁됩니다. 

     

    따라서 성경에 나타난 경제관념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는 개인, 기업, 교회 공동체, 국가 차원에서 구체적 실천에 있어서 변화를 요청합니다.  

    개인은 소비의 기준을 ‘자신의 충족’에서 ‘타인의 섬김’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녀 교육비나 주거비 중 일부를 공동체를 위해 분배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빚을 지거나 지출을 과하게 하라는 뜻이 아니라 자신의 위한 지출을 줄여서 재정적 자유움을 통해 나눔이 가능하도록 하라는 말입니다. 

     

    기업은 기업의 경영자는 장기적으로 자신 뿐만 아니라 노동자나 지역사회, 환경 등을 고려한 경영철학을 실천하되, 앞서서 설명한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의'를 바탕으로 하는 것입니다. 기업내 약자, 사회의 소외계층을  보호하거나 공정한 임금을 지급하는 등의 일이 해당됩니다.

     

    교회는 구조적으로  ‘공동체적 경제 플랫폼’를 제공하여서 성도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어려울때 서로 돕고 협력하는 상호부조, 소액대출, 공동구매 등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국가 정책적 차원에서는 ‘정의’의 원리를 입법,행정,사법에 반영하여서 공정한 임금, 안정적인 주거생활, 최소생활 보장, 누구에게나 동일한 법을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결국, 성경에 나타난 경제관념 위에서 설명한 '먼저(πρῶτον), 하나님의 나라(βασιλεία τοῦ θεοῦ), 하나님의 의( δικαιοσύνη)'는 삶 전체를 재배열 하도록 요청합니다. 

    '먼저(πρῶτον)' 는 단순하게 시간적 우선이 아니라 가치적·존재론적 우선을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나라(βασιλεία τοῦ θεοῦ, 하나님 통치)'는 가정을 포함하여서 사회, 정치, 경제 등 삶의 모든 영역에 적용되는  통치 질서 입니다. 

    '하나님의 의(δικαιοσύνη)'는 개인을 포함한 사회 전체에 미치는 '정의'를 말합니다. 

     

    예수의 명령인 "우선적으로 하나님 통치 질서 속에서 하나님의 의를 중심축으로 하여서 삶을 살라"는 말은 개인적 회심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제도나 정책, 문화의 변혁을 요구합니다. 이것은 아래서 설명하게 될 바울의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는 말과 상통합니다.

     

    2. 로마서 12장 2절 상반절의 중심단어를 헬라어로 살펴보기

    성경에 나타난 경제관념 로마서 12장 2절 상반절은 헬라어 원문에서 아래와 같이 기록합니다.

    “μὴ συσχηματίζεσθε τῷ αἰῶνι τούτῳ”
    (메 쉬스케마티제스데 토 아이오니 투토, 여러분은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새번역))

    이 짧은 문장은 바울의 윤리 신학에서 결정적 위치를 차지합니다. 하나님 나라 경제의 측면에서 볼 때 세상 경제와 다르다는 것을  근본적으로 설명하는 핵심 텍스로 볼 수 있습니다.

     

    1) '본받다(συσχηματίζεσθε, 쉬스케마티제스데)'의 의미

    헬라어 συσχηματίζεσθε(syschēmatizesthe) 는 다음 세 가지 의미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함께 동일한 외형을 취하다'는 의미입니다.

    헬라어  συσχηματίζεσθε(syschēmatizesthe, 쉬스케마티제스데)는 명령형 합성어 입니다.

    συν(syn,  함께) + σχῆμα(schēma, 형태, 외형, 패턴)로 나눌 수 있습니다.   

     

    문자적으로는 '그 시대가 가진 외형적 패턴과 동일한 형태를 취하라'는 명령문 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울이 형태를 나타내는 'σχῆμα (schēma)' 라는 용어를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본질(μορφή, morphē, 모르페) 이 아니라 겉모양·패턴이라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성경에 나타난 경제관념 바울은 "세상의 가치 체계가 만들어 낸 외형적 기준에 네 삶을 맞추려고 하지 말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입니다.

     

    두번째, 이 단어는 단순히 "행동을 따라 하지 말라"가 아니라

    "사회·경제·문화가 제공하는 구조적 틀에 자신을 끼워 맞추지 말라"는 의미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의 모습인 성공의 기준을  돈이나 학력, 지위로 정하는 사회적 분위기(문화), 욕구를 과하게 너머서는 과소비의 수준이 곧 정체성이 되는 사회, 경쟁이 기본 규칙인 사회 시스템 등을 그대로 따라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것을 συσχηματίζεσθε가 금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번째, "비판없이 자동적으로 동화되지 말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신약학자 더글라스 무(Douglas J Moo) 는 『The Epistle to the Romans』에서 "이는 특정 행동을 금지하는 명령이 아니라,
    세상의 가치 체계를 무비판적으로 따르는 삶의 방식 전체를 거부하라는 명령이다."
    라고 말합니다. 

    더글라스 무는 바울이 단순한 도덕적 조언이 아닌, 전체적인 세계관의 단절(rupture) 을 요구하고 있다고 해석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세상의 틀 안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그 틀의 시각으로 자신의 가치를 정의하지 않는 가치관을 지녀야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μὴ συσχηματίζεσθε (메 쉬스케마티제스데)는 세상의 가치 구조에 자신을 끼워 맞추지 말라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2) '이 시대 (αἰών, 아이온)'의 신학적 의미 

    성경에 나타난 경제관념 헬라어 αἰών(aiōn, 아이온) 은 일반적인 시간 단위(세대, 시기)를 넘어선 매우 중요한 신학적 개념으로 두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첫째, 히브리어 ‘עוֹלָם (olam, 올람)’과의 신학적 연속성이 있습니다.

    히브리어 ’올람(olam)’은 ‘아주 오랜 시간’을 뜻하지만, 때때로 '하나님을 거부하는 세상의 체계'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헬라어 αἰών (aiōn, 아이온) 역시 단순한 연대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을 배제한 가치 질서를 가진 세상 체계' 를 가리킵니다.

    따라서 바울은 "이 시대의 유행을 따르지 말라"가 아니라
    "하나님을 거부하는 가치 질서를 삶의 기준으로 삼지 말라" 는 신학적·윤리적 선언을 말한 것입니다.

     

    둘째,‘이 시대’와 ‘오는 시대’의 이중 구조로 설명합니다. 

    이 시대(ho aiōn houtos)는 아담 이후 타락한 인류의 모습을 말하는 것으로  탐욕의 경제, 억압 구조, 불의의 질서,자본과 경쟁 중심의 세계관을 말합니다. 

    오는 시대(ho aiōn mellōn) 그리스도가 세상에 오심으로 세상 안에서 이미 시작된 하나님 나라를 말하는 것으로 정의를 포함한 자비와 쉼이 있고,관계 중심의 공동체적 경제가 활성화 되어 희년 정신(레위기 25장)이 회복된 시대를 말합니다. 

    여기서 바울의 명령은
    “현재 타락한 인류의 모습이 아닌 그리스도 예수가 오심으로 이미 시작된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따라 살아라”는 요청입니다.

    즉, 이 시대의 기준들을 뒤집는 예수가 보여준 모습을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αἰών(아이온)은 단순한 시대가 아니라 하나님을 대적하는 가치 체계를 말하는 것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가치 체계를 따르지 말고,  예수가 이 땅에 오셔서 보여주신 하나님 나라의 체계로 살도록 촉구하고 있습니다.

     

    3. 하나님나라 경제의 구조: 공급·공동체·공평

    성경에 나타난 경제관념 하나님나라 경제는 공급(Supply), 공동체(Community), 공평(Justice)이라는 세 가지 차원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1) 공급의 주체: 인간이 아닌 하나님

    예수는 마태복음 6장에서 '공중의 새를 보아라'(마 6:26, 새번역)와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살펴보아라'(마 6:28, 새번역)라고 명령하시며, 생산과 공급의 근원이 인간의 노동이나 시장의 구조가 아니라 하나님임을 재정의하십니다.

     

    여기서 예수님의 강조점은 게으름의 정당화가 아니라, 인간 존재의 근본적 불안의 재배치입니다. 인간이 미래를 통제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 통제의 환상을 내려놓는 것이 하나님 나라 경제의 출발점입니다.

     

    성경에 나타난 경제관념 신약학자 존 바클레이(John M. G. Barclay)는 "은혜(grace)의 과잉성)은 하나님이 인간의 가치나 조건을 초월해 주시는 공급을 의미한다"고 말합니다. 즉 은혜의 공급은 성취와 성과 중심의 세상 경제 논리를 해체합니다.

     

    월터 브루그만(Walter Brueggemann)은 『The Prophetic Imagination』에서 세상을 전제로 삼는 '부족(scarcity)의 체제'는 통제와 불안을 이용해 권력 구조를 유지한다고 분석합니다. 이에 반해 하나님 나라의 경제는 '풍성(abundance)의 체제'에 기반합니다. 그는 '부족의 언어는 두려움을 낳지만, 풍성의 언어는 신뢰를 낳는다'고 표현합니다.

    다시말해서 불안(Anxiety)을 기반으로 하는 축적 논리로 세상 경제는 작동 되지만 하나님 나라 경제는 신뢰(Trust)를 기반으로 하는 공급 논리로 운영됩니다.

    성경에 나타난 경제관념 예수가 새와 백합화를 언급하신 것은 단순한 생태 시스템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상을 운행하는 경제 시스템이 ‘부족의 패러다임’을 초월한다는 선언인 것입니다.

     

    2) 공동체 중심성: 경쟁의 경제가 아닌 연대의 경제로

    성경에 나타난 경제관념 세상경제는 기본 구조가 경쟁이며, 개인의 이익 극대화를 목표로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 경제는 '공동체의 선'을 전제로 합니다.

    초대교회는 "믿는 사람은 모두 함께 지내며, 모든 것을 공동으로 소유하였다."(행 2:44, 새번역)고 기록합니다. 여기서 '공동'을 뜻하는 헬라어 'κοινός(koinos)'는 단순한 '공유'가 아니라 공동된 소유(common), 관계를 통한 연결(connectedness), 상호 돌봄(mutuality), 한 몸으로서의 정체성(shared identity)를 포함합니다.

     

    즉, 성경에 나타난 경제관념 초대교회 공동체는 단순히 재산을 나눈 것이 아니라, '경제적 연대성'을 신앙의 본질로 이해했던 것입니다.

     

    경제학자 아마르티아 센(Amartya Sen)이 말한 '역량(capability) 접근법'도 유사한 관점을 보여줍니다. 개인의 자율성보다 관계적 조건과 공동체의 협력이 진정한 인간의 번영을 만든다는 것과 상통합니다.

     

    결국, 성경에 나타난 경제관념 하나님나라의 경제는 경쟁을 최소화하고,공동체의 선을 확대하며, 관계적 번영을 중심에 둔 경제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사회적 금융, 협동조합, 연대경제(solidarity economy) 모델들은 이러한 신학적 구조를 현대적으로 실천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

     

    3) 공평의 실현: 희년과 안식년의 경제적 신학

    성경에 나타난 경제관념 레위기 25장의 안식년과 희년 제도는 단순한 '구약 시대의 제도'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 경제의 '구조적 정의(Structural Justice)'를 보여주는 강력한 모델입니다.

    안식년과 희년의 핵심 전제는 '토지는 하나님의 것(레 25:23)' '부의 대물림과 자산 불평등을 해소(희년제도) .' 그리고 '경제적 리셋을 통한 공평의 회복'입니다.

    이러한 전제는 자산 축적의 절대화를 금지하고 사회적 약자의 경제적 회복을 도와서 가난이 세습되지 않도록 예방하는데 있습니다.

     

    월터 브루그만(Walter Brueggemann) 은 『The Land』에서 '희년은 경제적 재분배가 아니라, 하나님이 소유자이심을 선포하는 신학적 행위'라고 서술합니다. 따라서 희년은 '경제정책'이 아니라 '하나님 통치의 증거'였던 것입니다.

     

    성경에 나타난 경제관념 구약성서의 희년정신은 오늘날 ' 부채 탕감 프로그램, 기본소득 논의, 사회적 투자, 공동체 토지신탁(Community Land Trust)' 등으로 구현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회 경제적 시스템은 자산 격차의 고착화, 부동산 경제의 집중화, 금융 시스템의 불평등, 장기적 채무불이행과 같은 문제들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줄 것으로 봅니다.

     

    4. 경제적 측면에서 본 하나님나라의 경제 구조와 세상의 경제 구조 차이

    하나님나라의 경제 구조
    (오는 시대,예수가 세상에 온 이후)
    세상의 경제 구조
    (이 시대, 아담과 하와 불순종 이후 )
    관계 중심
    (공동체 중심, 신뢰를 기반으로)
    개인 중심
    (경쟁중심,불안을 기반으로)
    하나님, 은혜, 신뢰 인간의 생선성과 성과
    절제와 나눔을 통한 만족 과욕망, 과소비를 통한 만족
    하나님이 공급의 근원(풍성함을 전제로 함) 돈이 안전의 근원(부족을 전제로 함)
    공동체와 이웃을 위한 섬김 개인 이익 극대화
    안식 / 공동체 / 창조적 노동 과로 / 과소비 / 과욕 / 피곤의 문화
    신앙적 / 사회적으로 장기적 가치 단기적 가치
    공평과 회복 성장과 축적
    부의 흐름이 위로 집중됨(중앙화) 부의 흐름이 아래로 흘러감(나눔, 재분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