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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지기 정신의 경제학 — 소유가 아닌 맡김의 경제학

📑 목차

    성경이 말하는 경제 질서의 핵심에는 청지기 정신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자산을 단순히 소유의 문제가 아니라 맡김의 문제로 설명합니다. 신학적 원리인 청지기 정신은 재물을 바라보는 관점과 태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킵니다. 따라서  성경에 나타난 경제관념의 한 부분으로서 청지기 정신을 살펴보려 합니다. 

     

    청지기 정신의 경제학 — 하나님의 자산을 관리하는 법

     

    1. '청지기' 라는 개념

    성경에 나타난 경제관념 오늘날 대한민국의 경제 현실 속에서 사람들은 치열한 경쟁과 불안한 미래를 마주하며 재산을 확보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자산을 단순히 소유의 문제가 아니라 맡김의 문제로 설명합니다. 성경이 말하는 경제 질서의 핵심에는 청지기 정신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는 재물을 바라보는 관점과 태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신학적 원리입니다.


    성경에서 '청지기'는 히브리어에서 '부자'를 의미하는  עָשִׁיר (ashir, 아쉬르)와 다른 개념입니다. '청지기'란 자신이 주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며, 맡겨진 자원을 주인의 목적에 맞게 사용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신약에서 청지기와 같은 의미의 헬라어 'οἰκονόμος(oikonomos, 오이코노모스=집+관리하다)가 나옵니다. 이는 집을 관리하는 사람으로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청지기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더 나이가 신약의 헬라어 ' οἰκονόμος(oikonomos, 오이코노모스)'는 오늘날의 경제학(Economics)이라는 단어의 어원과도 연결됩니다.


    존 월튼(John Walton)은 창세기를 해석하면서 인간을 궁극적 소유자가 아닌 하나님 나라의 관리자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그의 논지는 인간이 창조 세계를 경영하는 존재이지만, 그 창조 세계의 주인은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은 경제 활동의 출발점이 어딘지를 분명히 규정해 줍니다.

     

    청지기 정신은 자산의 양보다 자산을 활용하는 방식에 대한 가치 판단을 요구합니다. 이는 성경적 경제관이 단순한 금욕주의도 아니며, 부 자체를 부정하는 관점도 아님을 보여 줍니다. 대신, 성경은 재물을 활용하여 어떻게 공동체를 살리고 하나님의 목적을 실현할 수 있는지를 강조합니다.

    2. 청지기의 정체성 —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마음

    성경에 나타난 경제관념  청지기의 정체성은 하나님이 모든 것의 주인이심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시편은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는 다 여호와의 것”(시 24:1, 개역개정)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경제적 측면뿐 아니라 인생 전체의 구조를 다시 세우는 선언입니다.


    히브리어로 땅을 의미하는 אֶרֶץ, (erets, 에레츠)는 단순한 토지뿐 아니라 인간이 살아가는 모든 물질적 세계를 포괄하는 단어입니다. 이 세계가 하나님의 소유라는 사실은 인간의 자원이 근본적으로 ‘빌려 온 것’에 불과하다는 신학적 결론을 이끌어냅니다.


    칼 바르트(Karl Barth)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간의 실존 이해의 중심에 놓으며, 인간은 창조된 존재로서 스스로의 삶을 소유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견해는 청지기 정신이 단지 경제 윤리를 넘어 인간학적(anthropological) 기반을 가진 개념임을 보여 줍니다.

     

    따라서, 청지기의 정체성을 이해한 사람은 재산을 잃거나 획득하는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 중심이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안정감은 경제적 위기 속에서도 견고한 삶의 기반을 제공하는 신앙적 자산이 됩니다.

     

    이러한 정체성은 오늘 한국 사회에 깊은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한국의 자산 시장은 부동산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개인의 재산 규모가 사회적 신뢰와 평가 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성경적 관점은 소유의 크기가 정체성을 규정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오히려 하나님과의 관계가 인간 존재의 토대임을 강조합니다.

    3. 청지기의 태도 — 감사와 겸손의 경제학

    성경에 나타난 경제관념 감사는 청지기의 기본 태도입니다. 히브리어 'תּוֹדָה(todah, 토다)는 ‘ 고백하다, 인정하다, 속죄와 화해를 위한 제사를 드리다라는 의미가 함께 담겨 있습니다. 다시 말해 토다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그리고 내가 어디에 속해 있으며 무엇에 의존하고 있는지를 깊이 인정하는 신앙적 행위입니다. 특히 레위기에서는 토다가 제사 용어로도 사용되는데, 이는 감사가 단순한 기분이 아니라 삶 전체를 하나님께 되돌려 드리는 태도임을 보여줍니다.

     

    성경적 관점에서 감사는 부의 크기를 기준으로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방향성이 어디를 향하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영적 상태입니다. 신명기 8장은 이스라엘이 풍요를 누릴 때 오히려 하나님을 잊을 위험을 강조하며, 감사가 부를 보존하는 가장 강력한 영적 장치임을 보여줍니다. 다시 말해 감사는 재정을 잃었을 때 위로가 되는 정도가 아니라, 부가 지나치게 커지거나 안정될 때 인간이 교만과 자기의에 빠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균형추입니다.

     

    세계적 구약학자 월터 브루그만(Walter Brueggemann)은 감사가 청지기 정신의 기초라고 설명하면서 '감사는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 우리 손에 머무는 동안 잠시 맡겨진 것임을 기억하게 하는 행위'라고 말합니다. 이는 감사가 곧 소유의 한계를 인정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지속적 돌봄과 공급에 자신을 의탁하는 신뢰의 표현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또한 감사는 청지기의 자원을 사용하는 방식을 바꾸는 힘을 가집니다. 감사가 있는 사람은 부를 축적의 도구나 자기 보장의 수단으로 보지 않고, 하나님이 맡기신 자산을 공동체의 유익과 선한 영향력으로 확장시키는 방향으로 활용하게 됩니다. 이는 한국 사회에서 특히 중요합니다. 경제적 격차가 커지고 불안정성이 높아질수록 감사는 현실을 부정하는 태도가 아니라, 하나님이 공급자이심을 기억하며 자원을 올바르게 관리하고 나누는 내적 토대가 됩니다.

    결국 토다는 단순한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청지기가 매일 새롭게 세우는 신앙의 중심축입니다. 감사는 부의 크기를 바꾸지 않더라도 부를 바라보는 나의 시야와 태도, 그리고 그것을 운용하는 방식 자체를 변화시키는 영적 힘입니다.

     

    월터 브루그만(Walter Brueggemann)은 감사의 신학을 설명하며, 인간이 하나님을 신뢰할 때 비로소 소유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감사는 인간을 부족함의 심리에서 자유롭게 하여, 자원을 더 넓은 공동체와 나누도록 이끕니다.


    겸손 또한 핵심적 태도입니다. 베드로전서 5장은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벧전 5:5, 개역개정)라고 명령하며, 이는 부 자체를 낮추라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의 위치와 한계를 정확하게 인식하라는 요청입니다. 성경에서 겸손은 자기비하가 아니라 현실을 바로 보는 능력입니다.


    헬라어 단어에서  겸손을 의미하는 'ταπεινοφροσύνη(tapeinophrosyne, 타페이노프로쉬네)는 마음의 태도를 의미하며, 하나님 앞에서 균형 잡힌 자의식을 갖는 자세를 말합니다. 이는 재물을 과신하는 태도에서 벗어나게 하며, 더 넓은 시야로 자산을 바라보도록 도와줍니다.


    감사와 겸손으로 형성된 태도는 재산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심리적·신앙적 기반을 제공합니다. 경제적 스트레스가 큰 한국 사회에서 이러한 태도는 단순 신앙을 넘어서 정신적 안정과 경제적 지혜로 이어지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4. 청지기의 실천 — 책임과 사용의 경제학

    영어 탈렌트(talent)의 어원인 헬라어 달란트는 'τάλαντον(talanton, 탈란톤)에서 파생되었습니다. 탈란톤은 원래 무게와 화폐 단위를 나타내는 경제 용어였습니다. 고대 근동과 헬라 세계에서 1달란트는 노동자 약 20년치 임금에 달하는 큰 가치였기 때문에, 예수 당시 청중에게는 극도로 무겁고 귀중한 어떤 것을 상징하는 단어로 들렸습니다. 따라서 이 단어는 단순히 재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위탁하신 인생 전체의 자원을 담아내는 폭넓은 개념으로 확장되어 이해될 수 있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경제관념 예수께서 마태복음 25장의 달란트 비유에서 이 단어를 사용하신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달란트는 '단지 돈이 아니라 삶 전체에 깃든 하나님의 신탁(trust)'을 가리킵니다. 다시 말해 달란톤은 물질적 재화뿐 아니라 재능, 영향력, 영적 은사, 시간, 지적 자원, 인간관계, 직업적 역할 등 하나님이 각자에게 맡기신 모든 영역을 포함합니다.

    신약학자 크레이그 키너(Craig Keener)는 달란트 비유를 해설하면서, 달란트가 '하나님이 사람에게 위임하신 총체적 책임과 잠재력'을 나타낸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N. T. 라이트(N. T. Wright)는 이 비유를 '하나님 나라의 미래를 현재에 드러낼 기회와 능력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이라고 해석하며, 달란트가 개인의 소유를 넘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해야 할 위임된 자본이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따라서 달란톤은 단순히 돈을 불리는 기술이나 투자 수익률을 다루는 비유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부여하신 삶의 총량적 선물을 어떻게 깨닫고, 보존하고, 발전시키며, 공동선을 위해 사용하느냐에 관한 영적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결국 예수의 비유에서 달란트는 특정한 금액이 아니라 삶의 의미 그 자체를 상징하며, 인간에게 주어진 모든 자원은 하나님께서 맡기신 소명과 연결되어 있음을 말해줍니다.

     

    존 스토트(John Stott)는 청지기 정신의 핵심을 공동체적 책임으로 보았습니다. 그는 개인에게 주어진 재능, 시간, 기회, 물질 등 모든 자원이 단순히 개인의 번영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번영과 정의로운 사회 형성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경제관념 이러한 관점은 그가 평생 추구해 온 성경적 정의와 사회 참여적 신학의 기초이기도 합니다.

    존 스토트는 특히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위험성을 지적하면서, 소유가 증가할수록 인간은 자신을 독립적 존재로 오해하고 공동체적 유대에서 점점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것을 성경이 경고하는 ‘교만의 구조’라고 표현하며, 청지기 정신을 회복하지 않으면 부가 인간을 지배하게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그가 말하는 청지기란 단순히 재정을 잘 관리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자신의 자원을 타인의 번영을 위해 헌신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또한 존 스토트 는 성경 전체가 일관되게 공동체적 부의 개념을 강조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는 구약의 희년 제도, 안식년, 고아·나그네·과부를 위한 사회적 장치들이 모두 부가 특정 계층에 독점되지 않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성경적 경제관은 개인의 축적을 목표로 하지 않고, 공정한 분배와 공동체의 상호 책임이라는 사회적 측면을 강하게 드러낸다는 것입니다.

     

    그는 청지기 정신을 “하나님의 자산을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이웃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즉 청지기 정신은 단순히 절약하거나 좋은 곳에 기부하는 수준이 아니라, 자신의 자산과 영향력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공동체의 구조적 불평등을 완화시키는 적극적 실천까지 포함합니다. 스토트는 이를 신자의 삶에 반드시 나타나야 할 “실질적 사랑의 형태”라고 강조했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청지기의 실천은 크게 두 영역에서 나타납니다. 첫째는 탁월한 관리, 둘째는 올바른 분배입니다. 이 두 가지는 긴장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 원리입니다. 잘 관리된 자산만이 의미 있는 나눔을 가능하게 하고, 건강한 분배는 자산 관리의 목적을 완성하기 때문입니다.

    5. 청지기의 미래 시각 — 영원성을 바라보는 경제학

    성경에 나타난 경제관념 성경의 경제관은 시간의 관점에서도 특별한 깊이를 갖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단순히 현재의 부만 관리하도록 맡기신 것이 아니라, 미래와 영원성까지 고려해 자산을 운영하도록 가르치십니다.

     

    헬라어로 영원함을 뜻하는' αἰώνιος(aionios, 아이오니오스)'는 단순히 끝이 없다는 의미를 넘어, 존재의 본질이 변하지 않고 지속된다는 특성을 강조하는 단어입니다. 이 말은 성경에서 하나님의 성품, 구원, 생명의 질과 깊이를 설명할 때 사용됩니다. 따라서 청지기의 자산 사용이 αἰώνιος적이라는 말은, 현재의 시간 안에서 이루어진 선택이 단순한 일시적 효익을 넘어서, 미래 세대와 영원한 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결정이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다시 말해, 부와 자원을 사용하는 방식이 순간의 이득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며, 지속 가능한 선(善), 정의, 공동체적 번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개념은 오늘날 ESG 경영이나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개념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자산 활용의 방향을 단기적 이익 중심에서 벗어나, 미래 세대와 환경, 공동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논의가 점점 확대되고 있습니다. 성경적 청지기 정신이 강조하는 αἰώνιος적 시각은 이러한 현대적 가치와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습니다. 즉, 청지기적 삶은 시간적 가치와 영원한 가치를 모두 고려하며, 사람이 남기는 자산의 흔적이 다음 세대에게 축복이 될 것인지, 혹은 부담이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C. S. 루이스(C. S. Lewis)는 기독교 경제관의 핵심을 '영원성에 기초한 가치 판단'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는 인간이 매일 내리는 선택들이 결국 영원한 성품의 형태를 형성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경제적 선택 또한 영적·도덕적 결정을 포함하며, 청지기가 사용하는 돈, 시간, 영향력은 단순한 기술적 선택이 아니라 인격과 영혼을 빚어가는 행위라는 의미입니다.

     

    루이스는 인간이 사용하는 모든 자원이 결국 자신의 존재 방향을 결정하며,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을 우선순위로 두는지를 드러낸다고 보았습니다. 즉, 경제 활동은 곧 영적 활동이라는 것입니다.

     

    루이스의 관점은 청지기 정신을 더욱 깊이 있게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그는 인간이 가진 자원이 그 사람의 영적 방향성을 드러내는 지표라고 보았기 때문에, 청지기의 선택은 이 세상뿐 아니라 영원한 차원에서 가치 평가를 받게 된다고 말합니다.

     

    청지기의 미래 시각은 단순히 경제적 전망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가치가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기준으로 삶을 재정비하는 과정입니다. 이 관점을 가진 사람은 재난, 경기 침체, 자산 가격의 급등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중심을 갖게 됩니다. 

     

    따라서 청지기는 단순히 현명한 소비자나 효율적인 경제인이 아니라, 영원한 관점을 가지고 선택하는 존재입니다. 이러한 시각은 소비 방식, 자산 관리, 기부, 투자, 노동 등 모든 경제 활동에 내적 기준을 제공합니다.

    6. 청지기 경제학이 주는 오늘의 교훈

    성경에 나타난 경제관념 청지기 정신은 인간이 자산의 주인이 아니라 관리자로서 부름받았다는 성경적 가르침을 바탕으로 합니다. 이 개념은 소유와 존재, 사용과 목적을 다시 묻게 합니다.


    오늘날 대한민국의 경제 구조는 치열한 경쟁과 불안 속에서 사람들에게 재물을 신뢰하도록 요구하지만, 성경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만이 안전한 경제적 삶을 살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감사, 겸손, 책임, 미래를 향한 시각은 모두 청지기 정신의 실천적 요소이며, 이는 경제적 안정뿐 아니라 공동체의 건강한 형성을 가능하게 합니다.


    청지기 정신을 이해하는 것은 경제적 삶을 풍요롭게 할 뿐 아니라, 인간의 존재 자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힘을 가집니다. 이는 신앙을 가진 사람들에게만 적용되는 원리가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인간적·윤리적 가치입니다.


    부디 이 글이 독자 여러분께서 자신의 경제 활동을 재해석하시고, 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방식으로 자산과 시간을 사용하시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청지기 정신은 단지 신앙적 의무가 아니라,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며 건강한 경제적 삶을 살아가는 지혜입니다.